미자씨네

셜록 홈즈와 괴도 뤼팽||아서 코난 도일,모리스 르블랑 본문

책갈피/소설

셜록 홈즈와 괴도 뤼팽||아서 코난 도일,모리스 르블랑

정미자씨 2003. 11. 27. 02:04


'영국에 셜록 홈즈가 있다면, 프랑스엔 괴도신사 아르센 뤼팽이 있다. '

어릴 때 문고본으로 읽던 추억의 홈즈와 뤼팽이 새롭게 완역되어 출간되었다. 아동판이나 축약판이 아닌 성인용으로~~~!!! 애도 아니고 왠 추리소설이라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왠만한 문학작품 뺨치게 구성이나 스토리가 탄탄하다. 군데 군데 실린 오리지날 삽화도 눈을 즐겁게 해준다.

우선 황금가지에서 나온 셜록 홈즈 전집은 현재 4권까지 출간되었으며 상반기에 6권이 더 출간될 예정이다. 기괴한 사건과 셜록홈즈의 놀라운 추리력, 그리고 마지막 반전의 묘미 등이 탄탄하게 짜여져 있어 매우 흥미진진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인용 완역본에서 만날 수 있는 '셜록 홈즈'의 매력은 명탐정의 인간적인 모습이다. 깡마르고 큰 키의 우울증 환자, 사건이 없을 때는 코카인과 몰핀을 즐기며, 왓슨 박사의 칭찬에 우쭐해 하는 셜록 홈즈의 색다른 모습은 만능추리탐정의 이미지보다 훨씬 더 인간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뤼팽 전집은 무려 세군데 출판사에서 출간된다. 작가 사후 50년이 지나 저작권이 소멸되서 그런지 하여간에 책을 사는 독자들에게는 고르는 재미가 있다. 난 오페라의 유령을 번역한 성귀수가 번역한 까치 책을 샀다. 아직 1권 보고 있는데, 역시 난 탐정보다는 도둑이 더 좋다.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