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wish
여자의 로망 캔디캔디!
정미자씨
2004. 3. 17. 11:27
어음을 받으러 을지 리브로에 갔다가 잠깐 둘러본 만화코너에서...
애장본 캔디캔디를 보았다.
어린 시절, 친구와 함께 눈물 쥘쥘 흘리며 보았던 캔디.
외로워도 슬퍼도 절대 울지 않던 캔디는 세월이 흘러도 여전하지만, 난 어느새 늙그수레한 28이 되어 있었다.
그 때 같이 캔디캔디를 보던 그 친구는 어느새 애기엄마가 되어버렸고...
하드카바 5권으로 새롭게 단장한 캔디캔디는 42.500원의 가격표를 달고 나를 유혹했지만....
바늘로 허벅지를 꾹꾹 누르는 심정으로 참았다.
회사에 돌아와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인터넷서점을 돌아다니며 가격비교를 해보았고. 40%할인판매하는 곳에서 장바구니에 담았다 뺐다를 수십번...
눈물을 삼키며.....다음달을 기약해본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