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답사여행
(충청도 공주) 개화기와 백제의 숨결
정미자씨
2003. 11. 27. 03:07
2003년 11월 2일 동서울 청년회 답사소모임에서 '1880년대 개화기'와 '백제의 숨결을 따라서'라는 주제로 공주로 답사를 갔다왔다.
근현대사를 다루다 보니 고대사와 달리 답사지가 마땅치 않아 개화파으 핵심인물인 김옥균 생가를 방문하였다가 근처 무령왕릉과 박물관을 가기로 일정을 잡았다.
아침 10시에 모이기로 하였으나 결국 12시에 출발하여 채 2시간도 안걸려 도착한 김옥균 생가. 하지만 집은 오래전에 화재로 없어졌고 지금은 기념비와 몇 그루의 감나무만 터를 지키고 있었다.
감을 따 가고 싶었으나 왠지 죄책감에 차마 따지는 못했다ㅠ.ㅠ
떨어진 감을 주워 먹었더니...진짜 떫었다. 사람들이 그걸 왜 먹어보냐구 막 구박해서 서러웠다.ㅠ.ㅠ
김옥균 생가 터에 있었던 기념비. 비 뒷쪽에 뭐라뭐라 잔뜩 써있었으나 잘 살펴보지는 못했다.
가을향취가 물씬 풍기는 풀밭에 앉아 개화파와 갑신정변에 대한 토론을 하고 박물관으로 이동키로 하였다. 사진은 토론 전 자료를 읽는 척 하며 돗자리에 누워 있는 사람들, 돗자리에 그려진 여자 손가락이 꼭 진짜 같다.
김옥균 생가까지만 해도 '그래, 집이 없을 수도 있지..' 했다.
그/러/나.....
공주 시내에 잇는 공주 국립 박물관을 어렵게 찾아가니, 증축공사로 인해 휴관이란다. 하는 수 없이 무령왕릉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무령왕릉은 10월 29일부터 산책로 공사때문에 출입금지랜다ㅠ.ㅠ 이게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결국 고분모형관만 잠깐 둘러보고 저녁식사를 위해 계룡산 갑사로 가기로 하였다.
계룡산은 요새가 한참 단풍이 절정이라는데 이미 해가 진 뒤라 사방이 깜깜해 단풍이고 뭐고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숲 냄새 물씬 풍기는 산길을 걸어 갑사에 도착하니 마침 1583주년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난생처음 스님이 북 치는 소리도 듣고, 또 종치는 소리도 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보물 몇 호라고 하더라...
은은하게 퍼지는 종소리를 뒤로 하고 내려와 산채비빔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무려 5시간에 걸쳐 서울에 올라왔다.
비록 준비부족으로 인하여 예정했던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답사였다.
오랜만에 서울 뜨니 정말 좋더라!!!
사진은 스님이 북 치는 모습. 어두워서 잘 안 찍혔다ㅜ.ㅜ
내년엔 앤하고 계룡산에 꼭 와봐야지!!흐흐흐...
마지막으로 파란 가을 하늘과 멋지게 어울리는 감나무
근현대사를 다루다 보니 고대사와 달리 답사지가 마땅치 않아 개화파으 핵심인물인 김옥균 생가를 방문하였다가 근처 무령왕릉과 박물관을 가기로 일정을 잡았다.
아침 10시에 모이기로 하였으나 결국 12시에 출발하여 채 2시간도 안걸려 도착한 김옥균 생가. 하지만 집은 오래전에 화재로 없어졌고 지금은 기념비와 몇 그루의 감나무만 터를 지키고 있었다.
감을 따 가고 싶었으나 왠지 죄책감에 차마 따지는 못했다ㅠ.ㅠ
떨어진 감을 주워 먹었더니...진짜 떫었다. 사람들이 그걸 왜 먹어보냐구 막 구박해서 서러웠다.ㅠ.ㅠ
김옥균 생가 터에 있었던 기념비. 비 뒷쪽에 뭐라뭐라 잔뜩 써있었으나 잘 살펴보지는 못했다.
가을향취가 물씬 풍기는 풀밭에 앉아 개화파와 갑신정변에 대한 토론을 하고 박물관으로 이동키로 하였다. 사진은 토론 전 자료를 읽는 척 하며 돗자리에 누워 있는 사람들, 돗자리에 그려진 여자 손가락이 꼭 진짜 같다.
김옥균 생가까지만 해도 '그래, 집이 없을 수도 있지..' 했다.
그/러/나.....
공주 시내에 잇는 공주 국립 박물관을 어렵게 찾아가니, 증축공사로 인해 휴관이란다. 하는 수 없이 무령왕릉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무령왕릉은 10월 29일부터 산책로 공사때문에 출입금지랜다ㅠ.ㅠ 이게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결국 고분모형관만 잠깐 둘러보고 저녁식사를 위해 계룡산 갑사로 가기로 하였다.
계룡산은 요새가 한참 단풍이 절정이라는데 이미 해가 진 뒤라 사방이 깜깜해 단풍이고 뭐고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숲 냄새 물씬 풍기는 산길을 걸어 갑사에 도착하니 마침 1583주년 행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난생처음 스님이 북 치는 소리도 듣고, 또 종치는 소리도 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보물 몇 호라고 하더라...
은은하게 퍼지는 종소리를 뒤로 하고 내려와 산채비빔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무려 5시간에 걸쳐 서울에 올라왔다.
비록 준비부족으로 인하여 예정했던 일정을 모두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답사였다.
오랜만에 서울 뜨니 정말 좋더라!!!
사진은 스님이 북 치는 모습. 어두워서 잘 안 찍혔다ㅜ.ㅜ
내년엔 앤하고 계룡산에 꼭 와봐야지!!흐흐흐...
마지막으로 파란 가을 하늘과 멋지게 어울리는 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