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제주도
성산 일출봉
정미자씨
2005. 3. 7. 00:23
매년 년말이면 새해맞이 일출을 보기 위해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성산 일출봉은 제주도 동쪽에 돌출한 성산반도 끝머리에 있는 화산이다.

비행기가 이제는 조금 지겨워진 반면 제주도에서 보는 말들은 매번 볼 때마다 신기하다. 언제쯤 되면 말사진을 안 찍게 될지..ㅋㅋㅋ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는 2,000원. 그러나 제주도민은 공짜!!! 태영이 덕분에 아직 전입신고를 안 한 나까지 얼결에 공짜로 입장했다. 제주도 관광시 무시 못하는 것이 입장료인데....음화화화화!!!
육지에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경관도 멋있지만 성산일출봉에서 육지쪽으로 펼쳐진 잔디밭 또한 볼만한 구경거리이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약 25분 정도 걸린다. 그리 가파르지는 않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조금 추울 듯 했다. 다행히 오늘은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서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다.

성산 일출봉을 오르다보면 제주도의 동쪽을 지켰다고 하는 장군바위를 여러 개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제주도는 신선이 살고 있어서 그를 보호하기 위하여 서쪽은 오백장군에게 동쪽은 천하에서 가장 용맹하고 지략이 뛰어난 장군 셋에게 맡기어 지키도록 하였는데 훗날 모두 바위로 화신하였다.
이것은 생긴 것이 등경(등잔걸이) 같다고 하여 등경돌바위 혹은 별장바위라고 불리는 바위다. 입을 벌려 크게 외치는 대장군 바위를 바라보고 명령을 받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바위는 말을 타지 않고도 하루에 천리를 달리며 활을 쏘지 않고도 요술로 적장의 투구를 벗길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전설이 있다. 옛날에는 출정한 남정의 아낙들이 무운을 빌고, 먼길을 걸어야 하는 장사꾼들이 횡재를 빌던 바위라고 한다.

등경돌바위를 지나 오르면 초관바위가 나온다. 제주도의 동쪽을 지키던 장군바위 중에서 세번째로 지위가 높은 장군바위이다. 재물을 불리는데 재주가 뛰어났고 병사에서 진급을 거듭하여 장군이 된 바이라고 전한다.그래서 이 바위 밑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승진이 빠르다고 믿었다.
선조30년에 수산진을 천해의 요새인 이곳 일출봉 정상으로 옮겨 많은 군사가 주둔했는데 그 때 수많은 군사들이 빠른 진급을 기원하면서 이 바위를 어루만져서 바위의 절반이 깎여 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바위가 없어질 것을 염려하여 군법으로 바위를 만지지 못하게 하였다하여 금마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상을 오르면서 중간중간 아래를 내려다보면 성산반도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것은 중장군바위로 성산일출봉에 있는 장군바위 중에서 두 번째로 지위가 높은 바위다. 서있는 모습이 암수 곰 한쌍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곰바위라고도 하는데, 내 눈에는 아무리봐도 강아지처럼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중장군은 장군이지만 성품이 온순하여 부하들을 형벌로 다스리지 않고 덕망으로 이끌었단다. 그래서 이 바위 밑을 지니가는 사람은 이 형상을 보고 겸양의 미덕을 배워 가정을 화목시키고 싸웠던 친구와 화해하며 속인 사람을 용서하여 덕망이 높아진다고 전한다.

이것은 제일 지위가 높은 대장군바위. 코끼리바위라고도 한다. 이 바위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데다 방술이 뛰어나 한번 소리를 지르면 삼천리밖까지 들리고 또 삼천리 밖에서 쳐들어 오는 적을 살필수 있었다. 그리고 군사들이 병이 들면 약을 쓰지 않고도 입김을 불어 넣어 치료하였다. 그래서 이 바위 밑을 지나간 사람은 고질병이 치유되고 특히 눈과 귀가 맑아진다고 전한다.

아래로 보이는 전망이 시원스럽다. 바다에 떠 있는 섬이 우도 끄트머리이다.

이것은 후구바위, 일명 콧구멍 바위이다. 사람의 콧구멍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는 다 뻥이고 그냥 내가 보기에 콧구멍처럼 보여서....-_-;;;

정상에 오르면 넓은 분화구 안에 풀밭이 펼쳐져 커다란 원형경기장을 방불케 한다.




[mg:DSC01969.jpg,align=,width=630,height=502,vspace=0,hspace=0,border=0]


정상에서 사진찍기 놀이 후 내려오는 길.



내려오는 길에도 사진 몇 장 박아주고....뒤에 보이는 섬이 우도다.


일출봉의 외벽은 바닷물에 씻겨 수직으로 서 있는데, 현무암이 깎여서 만들어진 모래는 우도의 검멀레 해안처럼 색깔이 까맣다.




춘삼월이라 날씨는 화창했지만, 봄의 기운이 절정인 4월 중순경쯤에 오면 파릇파릇한 잔디밭이 더욱 예쁠듯 하다. 또 성산일출봉에서 제주시로 가는 길에 보면 유채꽃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이곳은 개인사유지로 1인당 1천원씩 내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엄청난 상술이지 싶다. 유채꽃철이 오기 전에 공짜 유채꽃밭을 빨리 알아놔야겠다.-_-;;;
비행기가 이제는 조금 지겨워진 반면 제주도에서 보는 말들은 매번 볼 때마다 신기하다. 언제쯤 되면 말사진을 안 찍게 될지..ㅋㅋㅋ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는 2,000원. 그러나 제주도민은 공짜!!! 태영이 덕분에 아직 전입신고를 안 한 나까지 얼결에 공짜로 입장했다. 제주도 관광시 무시 못하는 것이 입장료인데....음화화화화!!!
육지에서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는 경관도 멋있지만 성산일출봉에서 육지쪽으로 펼쳐진 잔디밭 또한 볼만한 구경거리이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약 25분 정도 걸린다. 그리 가파르지는 않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조금 추울 듯 했다. 다행히 오늘은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서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다.
성산 일출봉을 오르다보면 제주도의 동쪽을 지켰다고 하는 장군바위를 여러 개 볼 수 있다. 예로부터 제주도는 신선이 살고 있어서 그를 보호하기 위하여 서쪽은 오백장군에게 동쪽은 천하에서 가장 용맹하고 지략이 뛰어난 장군 셋에게 맡기어 지키도록 하였는데 훗날 모두 바위로 화신하였다.
이것은 생긴 것이 등경(등잔걸이) 같다고 하여 등경돌바위 혹은 별장바위라고 불리는 바위다. 입을 벌려 크게 외치는 대장군 바위를 바라보고 명령을 받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바위는 말을 타지 않고도 하루에 천리를 달리며 활을 쏘지 않고도 요술로 적장의 투구를 벗길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전설이 있다. 옛날에는 출정한 남정의 아낙들이 무운을 빌고, 먼길을 걸어야 하는 장사꾼들이 횡재를 빌던 바위라고 한다.
등경돌바위를 지나 오르면 초관바위가 나온다. 제주도의 동쪽을 지키던 장군바위 중에서 세번째로 지위가 높은 장군바위이다. 재물을 불리는데 재주가 뛰어났고 병사에서 진급을 거듭하여 장군이 된 바이라고 전한다.그래서 이 바위 밑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승진이 빠르다고 믿었다.
선조30년에 수산진을 천해의 요새인 이곳 일출봉 정상으로 옮겨 많은 군사가 주둔했는데 그 때 수많은 군사들이 빠른 진급을 기원하면서 이 바위를 어루만져서 바위의 절반이 깎여 나갔다고 한다. 그래서 바위가 없어질 것을 염려하여 군법으로 바위를 만지지 못하게 하였다하여 금마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상을 오르면서 중간중간 아래를 내려다보면 성산반도의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것은 중장군바위로 성산일출봉에 있는 장군바위 중에서 두 번째로 지위가 높은 바위다. 서있는 모습이 암수 곰 한쌍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곰바위라고도 하는데, 내 눈에는 아무리봐도 강아지처럼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중장군은 장군이지만 성품이 온순하여 부하들을 형벌로 다스리지 않고 덕망으로 이끌었단다. 그래서 이 바위 밑을 지니가는 사람은 이 형상을 보고 겸양의 미덕을 배워 가정을 화목시키고 싸웠던 친구와 화해하며 속인 사람을 용서하여 덕망이 높아진다고 전한다.
이것은 제일 지위가 높은 대장군바위. 코끼리바위라고도 한다. 이 바위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데다 방술이 뛰어나 한번 소리를 지르면 삼천리밖까지 들리고 또 삼천리 밖에서 쳐들어 오는 적을 살필수 있었다. 그리고 군사들이 병이 들면 약을 쓰지 않고도 입김을 불어 넣어 치료하였다. 그래서 이 바위 밑을 지나간 사람은 고질병이 치유되고 특히 눈과 귀가 맑아진다고 전한다.
아래로 보이는 전망이 시원스럽다. 바다에 떠 있는 섬이 우도 끄트머리이다.
이것은 후구바위, 일명 콧구멍 바위이다. 사람의 콧구멍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는 다 뻥이고 그냥 내가 보기에 콧구멍처럼 보여서....-_-;;;
정상에 오르면 넓은 분화구 안에 풀밭이 펼쳐져 커다란 원형경기장을 방불케 한다.
[mg:DSC01969.jpg,align=,width=630,height=502,vspace=0,hspace=0,border=0]
정상에서 사진찍기 놀이 후 내려오는 길.
내려오는 길에도 사진 몇 장 박아주고....뒤에 보이는 섬이 우도다.
일출봉의 외벽은 바닷물에 씻겨 수직으로 서 있는데, 현무암이 깎여서 만들어진 모래는 우도의 검멀레 해안처럼 색깔이 까맣다.
춘삼월이라 날씨는 화창했지만, 봄의 기운이 절정인 4월 중순경쯤에 오면 파릇파릇한 잔디밭이 더욱 예쁠듯 하다. 또 성산일출봉에서 제주시로 가는 길에 보면 유채꽃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데, 이곳은 개인사유지로 1인당 1천원씩 내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엄청난 상술이지 싶다. 유채꽃철이 오기 전에 공짜 유채꽃밭을 빨리 알아놔야겠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