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흔적

(06-02-11)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정미자씨 2006. 2. 21. 19:02
20060211정월대보름 들불축제가 새별오름에서 열린다길래 찾아갔다.
사실, 작년에도 이 축제를 보기 위해 새별오름에 왔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었다. 또, 작년에는 날씨가 너무 춥고 궂어서 오름에 불도 제대로 놓아지지 않았었다.

다행히 올해 날씨는 따뜻한 편.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엄청 모였다. 제주도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오름에 불을 놓기 직전 레이져쇼!



제주 도지사를 비롯한 수십명의 내외빈이 횃불을 이용해 대형 달집에 불을 붙인다.

여러개의 형 달집이 타오르는 모습



크렌인으로 대형달집과 오름사이에 연결된 점화선을 통해 오름에 불이 붙는다.



오름 전체에 불이 놓아지는 모습





원래 '무사안녕'이라는 불글씨가 보여야하는데, '무사'는 잘 안 보이고 '안녕'만 제대로 보인다.ㅋ





작년의 실패 이후, 올해는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 올해는 체로 오름에 불이 잘 놓아졌다.

오늘 밤새 근무를 고생할 소방관 아저씨도 일단은 즐기고 보자~~는 주의...





새별오름 전체에 불을 놓는 것도 장관이었지만, 오늘의 하일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한 불꽃쇼. 꽤나 많이 쏘아올린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2006발의 폭죽을 쏘아올리는 희망의 불꽃쇼'였다.

그러나 내공의 부족으로 수없이 찍어온 불꽃쇼 사진은 모두 휴지통으로 직행...그나마 건진 몇 장이다. (엄태영이 사진 찍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