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브라더의추억
벌거벗은 뭉치
정미자씨
2004. 12. 26. 02:50
태영이가 제주도에서 디카를 가지고 와서 우리 뭉치 사진을 몇 장 찍었다.
미용한지도 벌써 일주일..이제는 지도 적응을 했는지 활발하게 잘 뛰어놀지만, 처음에는 의기소침해서 축 쳐져 있는게 어찌나 안스럽던지..근데 확실히 방구석에 뭉쳐돌아다디던 털뭉치는 줄어들었다. 털빠짐이 줄어들었을리는 만무하고, 털이 짧으니 눈에 잘 안띄는 것뿐일테지만..
파르라니 깍은 털, 분홍빛 속살 드러내고..
앞발의 장화와 꼬리 끝의 포인트가 멋진 뭉치
그러나 미용의 후유증도 있었으니..저 쳐진 가슴을 가려줄 털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우리 뭉치 브래지어 사줘야 겠다.-_-;
뭉치는 걸어다닐 때 보면 유난히 꼬리를 바짝 쳐들고 걸어다닌다.
한번만 더 미용하면 죽어~! 하는표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