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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씨네
The Blue Day Book||브레들리 트레버 그리브||바다출판사||2001.05.07||6800|| 본문
*** 2001년 06월 23일에 새청게시판에 쓴 글 ***
시험기간 텍스트에 질린 사람들, 스트레스 만땅으로 모든 것이 짜증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적격이다.'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90여장의 동물사진과 사진마다 글이 한 줄씩 붙어 있는 일종의 사진집이자 명상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라면 이 책은 베스트셀러는 되지 못했으리라.. 무엇보다도 이 책의 압권은 어디서 찾아냈는지가 궁금할 정도로 상황에 걸맞는 동물사진과 '촌철살인'적인 문장이다.
예를 들면 나무등걸에 기댄 사자의 사진 옆에는 '완전히 맥빠져서'라는 설명이 있고, 홍당무 더미 위에 앉은 토끼 사진 옆에는 '아, 어쩌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어요'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또 '몸무게는 늘어나'란 설명 옆에는 체중계에 올라간 흰쥐 사진이 있고, '깨질 듯한 두통에다'라는 설명 옆에는 커다란 곰이 눈을 감은채 머리를 감싸고 누워 있는 식이다.
'자신이 하찮고 비참해지는 날'에서 시작해 "누구든 날 좀 죽여줘!" 이렇게 외치고 싶어요' 등을 거쳐 '결국 세상은 놀라운 발견들로 가듭합니다'와 '결국 삶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로 끝나는 작은 속삭임은 여유를 잃고 앞으로 달려가기만 하는 우리에게 뒤를 돌아볼 여유와 자신감을 줄 것이다.
'10분이면 전부 읽을 수 있는 책,하지만 10분만에 유쾌함에 젖을 수 있는 책' 이라는 광고카피가 딱 들어 맞는 책 The Blue Day Boo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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