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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씨네
2008년은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찬이 아토피와의 전쟁.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 버텨냈는지 모르겠다. 10년치 맘고생은 한꺼번에 했지 싶다 책 한 권 제대로 볼 물리적인 시간도, 마음적 여유도 없었다. 그래도 간간히 뭐라도 질러줬기에 조금씩라도 숨통이 틔였지 싶다. 지름신 앞에서는 우울증도 비켜간다. 영어원서를 통해 영어공부를 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아래, 1월에 사들인 책들을 보니 새삼 무안해진다. 유찬이 아토피 상태가 심해서 가장 심적으로 힘들었던 2월~4월까지는 책 한 권 사지 못했다. 그나마 양주로 이사오고 좀 안정되기 시작한 4월 말경부터는 매달 1~2회 정도 책도 사들이고, 한두장씩 넘겨볼 수 있었다. 7월 내 생일에는그동안 갖고 싶었지만 중고시..
읽는 내내 키득키득 웃다가, 책장을 덮으면 가슴 가득 따뜻함이 차오르는 소설! - 아버지와 내가 가지고 있던 열등감. 이 열등감이 아버지를 키웠을 테고 이제 나도 키울 것이다. 열등감 이 녀석, 은근히 사람 노력하게 만든다.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영 나쁜 것 같지도 않은 게 딱 똥주다. - 흘려보낸 내 하루들. 대단한 거 하나 없는 내 인생, 그렇게 대충 살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거창하고 대단하지 않아도 좋다. 작은 하루가 모여 큰 하루가 된다. 평범하지만 단단하고 꽉 찬 하루하루를 꿰어 훗날 근사한 인생 목걸이로 완성할 것이다 ||||
2007.01.14 모유를 먹이다보니, 애 젖먹이는 시간이 대략 30~40분 정도 된다. 처음에야 애가 젖을 잘 먹나 쳐다보느라 다른 짓을 할 새가 없었지만, 익숙해진 요새는 틈틈히 책도 보고 신문도 본다. 30~40분씩 하루에 7~8번이니, 밤중 수유시간은 제하더라도 2시간이나 되니, 꽤 쏠쏠하다. 물론 수유시간 30분 내내 책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므로, 긴 호흡의 글 보다는 시사잡지 기사나 단편 소설 같은 짧은 글이 머리에 더 잘 들어온다. 친절한 복희씨도, 수유 틈틈히 보았다. '박완서'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로 따지자면, 특별히 따로 시간을 내 한 줄 한 줄 되새기며 탐독을 해야 마땅하겠지만, 어쩌랴, 나는 하루 24시간이 바쁜 애엄마인걸... 칠순을 훌쩍 넘긴 작가의 손끝에서 술술 풀리는 이야..
2008.01.07 신년 계획 중 하나인 '한달에 한 권 영어 원서 읽기'를 실천하고자, 늘 하던 대로 책부터 알아보았다. '스피드 리딩'은 영어 원서를 한글 책처럼 읽는 기술에 대한 책이다. 저자에 의하면 정규교육을 받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영어 원서도 한글책처럼 아주 쉽고 간단하게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영어원서 읽기를 어려워 하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1. 모국어 수준 어휘력의 부족(단어 자체의이해 불능) 2. 한글과 영어의 생각을 조립하는 방식 차이(단어의 조립 불능) 3. 관습적 영상의 부족(조립된 단어의 이해 불능)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분야, 또 좋아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의 원서를 집중적이고 반복적으로 읽되, 영어 단어들을 머릿속에서 바..
2007년 동안 읽은 책을 정리해 보았다. 일일이 기록해 놓은 바가 없어서, 2007년 구입도서목록과 도서관대여목록을 참고했다. 구입목록 총 33권 구입/ 18권 읽음 대여목록 13권 / 13권 읽음 총 31권 월평균 2.6권 물론 집에 있던 책도 읽긴 했으나 그래도 년40권이 안될 듯 하다. 앞으로 책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하고 다니지 말아야겠다. ||||
2007-12-18 매년 겨울이면 손꼽아 기다리던 해리포터 시리즈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드디어 완간됐다. 전편에서 해리의 가장 든든한 보호자였던 덤블도어가 믿었던 스네이프 교수에게 죽임을 당하고, 해리가 호그와트를 떠나 볼트모트를 쫓을 것이라는 것이 예고된 터라, 더욱 더 기다려졌던 7편이었다. 전편의 예고처럼 론, 헤르미온느와 함께 볼트모트의 영혼이 숨겨져 있는 호크룩스를 찾아 여행을 떠난 해리 포터는 천신만고 끝에 2개의 호크룩스를 파괴시키는 데 성공한다. 이미 전편에서 파괴된 리들의 일기장과, 반지까지 더하면, 이제 남은 것은 래번클로의 왕관과 볼트모트의 뱀 내기니 뿐이다. 왕관을 찾아 호그와트에 숨어든 해리일행, 그리고 자신의 호크룩스가 파괴된 것을 뒤늦게 눈치 챈 볼트모트 역시 해리를 없애기 위해..
'역시 황석영!!!' 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황석영의 대표작이 될 것이라는 어느 평론가의 말에 백만번 공감한다. ------------------------- 한국소설은 재미와 감동이 없다고, 영화에 밀려 위기에 빠졌다고 말하는 사람은 황석영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이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앉은 자리에서 바리데기를 읽고 나서 한동안 먹먹한 감동에서 헤어나올 수가 없었다. 박진감 있는 문장과 사건 전개, 거침없이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장면전환은 영화 그 이상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전쟁과 테러, 이데올로기와 인종과 종교를 뛰어넘어 분열된 21세기 지상의 고통과 상처를 온몸으로 핥아주고 쓰다듬어주는 여자, 바리. 진정한 이 시대의 거장 황석영은 여린 듯 강하고 아름다운 생명과 구원의 여신을 우리에..
여름방학, 고등학생인 마리코는 평소 동경하던 선배 가스미, 요시노와 함께 학교 연극제 때 쓸 무대배경 그림을 그리기 위해 9일간 합숙을 하게 된다. 마냥 즐거울 것 같았던 합숙은 어린 시절의 악몽같은 사건을 떠올리게 되면서, 점점 미스터리 속으로 빠져들어가고..... 구성이나 캐릭터들이 예전 온다 리쿠의 소설에서 본 듯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온다 리쿠 특유의 감수성과 주인공들의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 좋아서 어쩔 줄 모르고 있으면 그걸 보고 있던 누군가가 찬물을 끼얹는 법이다. 멋진 일에 가슴이 설렐 때면 반드시 누군가가 '그따위 시시한 것'하고 속삭인다. 그렇게 해서 까치발을 하다가 주저앉고 손을 내밀다가 뒤로 빼고 조금씩 뭔가를 포기하고 뭔가 조금씩차갑게 굳어가면서 나는 어른이라는 '특별한 생물..
'...뜨거운 밥을 입으로 가져가면서 고이치는 가슴속에서 부글부글 충동이 끓어오르는 것을 느꼈다. 읽고 싶다, 그 책을. 시간을 잊고 탐욕스럽게 책을 읽는 행복. 그런 기쁨을 알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좀처럼 체험하지 못했다. 책이란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 대해서 닳게 되고 감동도 둔해지게 마련이다....' 책을 읽으면서 점점 줄어드는 장수 때문에 안타까움을 느껴본 적 있는가. 다가오는 결말이 궁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야기가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이중적인 마음. 웰메이드 책을 보는 기쁨과는 다른 순수하게 스토리에만 몰입되는 무아지경의 상태. 나에게 이런 책을 뽑으라고 하면 단연 '반지의 제왕'이다. 마지막 권으로 가면 갈 수록, 한 장 한 장 넘어가는 페이지가 얼마나 아깝던지... 근래 들어 이런 ..
모두 함께 밤에 걷는다. 단지 그것 뿐인데 말이야. 어째서 그것뿐인 것이, 이렇게 특별한 걸까. - p26 사카키 안나 그러게 말이다. 모두 줄지어 함께 걷는 하룻밤의 이야기일뿐인데, 왜 이리 가슴이 두근거리는걸까. 조만간 온다 리쿠 책을 전부 다 살 것 같다. ||||
책을 한 권씩 뗄 때마다 서평을 남기려 노력하지만 "남을 아프게 하지도 가렵게 하지도 못하고, 구절마다 범범하고 데면데면하여 우유부단하기만 하다면 이런 글을 대체 얻다쓰겠는가?" 라는 연암 박지원의 글을 보니, 풀이 죽는다. 내용도 없고, 깊이도 없고, 재치도 없고, 남이 보고 공명하지도 , 본인이 만족하지도 않는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고, 비루하기 짝이 없는 나의 글...T.T 사실, 이 책을 사 놓은지는 무려 두 해가 넘었다. 보고 싶어 사긴 했지만 '들뢰즈의 사유와 개념으로 풀어 쓴 열하일기'라는 보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책소개 탓에 지금까지 미뤄둔 것이다. 그러나 '무지 어렵고, 지루할 것 같다'는 나의 우려는 기우였다.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워낙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기도 하지만, 저자인 고..
-------------네이버 북꼼에 선정되어 받은 책으로 쓴 리뷰!!!-------------------- 영어학습에 관한 도서를 리뷰하려니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하기만 했다. 제대로 된 리뷰를 하기 위해서는 작정하고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야만 하니 말이다. 그래야 진짜 이 책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를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영어 공부를 한 번도 따로 해본 적이 없고, 누구나 한 번쯤은 봤을 토익,토플 시험이 뭔지도 모르고 살아온 나로서는 정말 곤혹스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조금만 바꿔 생각하면 나같은 영어왕초보야말로 이 책의 효용을 제대로 실험해볼 수 있는 사람이지 싶다. 내가 이 책을 보고 쉽고 재미있게 영어공부를 한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훌륭한 영어학습책 아니겠는가. ..
--------------------- 네이버 북꼼에 선정되어 받은 책으로 쓴 서평(원래 석달이었는데 한 달 연장되었음-_-;)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가에 대한 책이다. 레이건 대통령, 더스틴 더스틴 호프만, 베라왕, 손정의 등 유명인사들의 주치의이자, 미국, 일본에서 30만명의 위장을 치료한 세계 최고의 위장 전문의인 저자는 그 해답으로 '미러클 엔자임'을 제시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미러클 엔자임'이란 인간의 생명활동을 책임지고 있는 5천 종 이상의 '보디 엔자임(체내 효소)'의 원형의 되는 효소이다. 그리고 미러클 엔자임을 보충하는 식사를 하고 미러클 엔자임을 낭비하지 않는 생할습관을 가져야 오래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되도록이면 육..
근래에는 일본 소설을 자주 본다. 유쾌하고 재미있으며 가볍게 읽기에는 일본 소설만한 것이 없다. 나이가 들수록 자꾸 보기 쉬운 책만 찾아 버릇해서 큰일이다. 가끔은 골치아프게 하는 책들도 봐줘야 하는데....-.-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역시 매우 유쾌한 소설이다. 하마같은 덩치의 소유자 이라부는 엽기 정신과 의사이다. 환자를 결박하고 다짜고짜 비타민 주사부터 찌르고 보는 희한한 치료법에 누가 환자인지 의사인지 헷갈릴 정도로 철없는 어린아이 같은 사고방식을 지녔지만, 희한하게도 그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100%치료된다.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펴는 야쿠자 중간 보스. 어느 날부턴가 공중그네에서 번번이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장인이자 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
네이버 북꼼에 선정되어 쓴 서평. 드디어 마지막 권!!! ---------------------------------------------------- "패션은 단지 옷에 대한 것이 아니다. 패션은 하늘에도 있고 거리에도 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 우리가 사는 방식, 우리가 하는 일, 그 모든 것에 깃들어 있다." - 가브리엘 코코 샤넬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되로 때 처음으로 사용했던 나뭇잎 한 장이 옷의 기원이다. 나뭇잎 한 장이면 충분했던 그 때에도 과연 '패션'이란 것이 존재 했을까? 나뭇잎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려 했을까? 현대인들이 패션에 쏟는 관심과 정성은 아담과 이브때에 비할바가 아니다. 매달 패션 잡지를 뒤적이고, 유행하는 아이템을 구입하고, 몇 달치 월급..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을 펼치던 오주석의 실제 강의를 체록한 것으로, '옛그림을 보는 즐거움'에 관한 책이다. 어쩌다 한 번씩 박물관에 가서도,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지나치고 마는 우리 옛그림. 간혹 교과서에서나 봤던 국보급, 보물급 작품을 만나면 그저 신기해했을 뿐, 그 그림이 왜 국보이고 보물인지, 어떻게 감상을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지나쳐왔다. 레오나르도다빈치의 '모나리자'가 짓고 있는 오묘한 미소의 비밀에 대해서는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면서 아는척을 해도, 김홍도가 '단원 풍속첩'에 남겨 둔 수수께끼에 대해서는 일절 아는 바가 없다. 아마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같을 것이다. '오주석의 한국의 美 특강'은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한..
네이버 북꼼에 선정되어 받은 책을 보고 쓴 서평 ---------------------------------------------------------------------------- 남편과 내가 맨날 하는 우스갯소리 중 하나.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은 쓰레기통 하나를 찍어도 멋지던데, 우리가 찍은 사진은 왜 이모양이냐...' 사진이 취미인 사람치고 '좀 더 멋진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서 이렇게 찍으면 이런 멋진 사진이 나온다'고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대한민국 베스트 촬영지 55'는 초보 사진사들의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책이다. 대관령 양떼목장, 고창 청보리밭, 청송 주산지, 창녕 우포늪 등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한민국 베스트 촬영지들은 멋..
네이버 북꼼에 선정되어 쓴 서평 ---------------- '오늘의 행복 레시피'는 뉴욕에서 성공한 프랑스 요리사 로베르가 전하는 프랑스식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관한 이야기다. 아름답고 여유롭게 평범한 일상을 즐길 줄 아는 프랑스인들의 사소한 삶의 모습들이_ 예를 들면 그들의 소박한 부엌, 농장 부럽지 않은 작은 정원, 장보기와 집안 꾸미기 등등_담겨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로베르가 전하는 '오늘의 행복 레시피'는 내게는 입에 맞지 않는 요리와 같았다. 책 한 권을 붙잡고 일주일을 넘게 끙끙거리며 겨우 봤다. 어려운 전공책도,골치 아픈 철학책도 아닌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기가 이렇게 힘들수가... 번역이 이상한건지, 아니면 원래 저자의 글스타일이 그런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고 맥락없이 툭..
네이버 북꼼에 선정되어 쓴 서평. 취향 아닌 책 서평 쓰기 되게 힘드네..흑.. ------------------ 남편 직장 때문에 제주에서 약 1년 6개월 정도를 살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에 살다보니, 지인들이 놀러 오는 일이 매우 잦았다. 그런데 몇몇을 제외하고 모두 공톰점이 있었으니 아무 계획 없이 비행기표만 끊어서 온다는 점이다. '우리 언제부터 언제까지 제주에 갈테니까, 알아서 스케쥴 짜놔!' 달랑 전화 한 통으로 모든 여행 준비를 갈음하는 것이다. 물론 제주에 사는 친구가 어련히 알아서 좋은 곳으로 안내해 줄 것이라는 믿음때문에 더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전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짜는 것부터가 여행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