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유찬24개월차
- 결혼
- 유찬16개월차
- 캄보디아
- 신혼여행
- 유찬18개월차
- 유찬36개월차
- 유찬5세
- 국내여행
- 유찬23개월차
- 유찬34개월차
- 유찬22개월차
- 유찬21개월차
- 유찬17개월차
- 유찬30개월차
- 소설
- 바느질
- 중국
- 유찬20개월차
- 속초
- 가방
- 제주도
- 나들이
- 유찬15개월차
- 보라카이
- 엄정하
- 지리산
- 어린이집
- 준영이네
- 소품
Archives
- Today
- Total
미자씨네
선물||스펜서 존슨||중앙M&B||2003.12.15||8500|| 본문
미국 최대의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와 국내의 대표적인 출판사 중 하나인 중앙M&B가 합작투자를 하기로 하였다는 소식은 새해 벽두부터 출판계에 화제를 몰고 왔다. 랜덤하우스는 세계최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베텔스만의 계열사로 연간 1만2천여종의 신간을 출간, 4억5천~5억부의 판매량과 20억달러(약 2조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회사로, 미국,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출판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토마스 만, 윌리엄 포크너, 엘리 위젤, 토니 모리슨, V.S. 네이폴 등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을 포함해 존 그리샴, 다니엘 스틸, 이창래(재미교포 작가) 등 수준 높은 인기 작가들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는 발렌타인, 크노프 등의 출판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출판계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 세계적인 출판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대적인 기획ㆍ마케팅 전략과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 점에선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거대 자본이 문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선물'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스펜서 존슨의 최신작이다. 작가는 우화 형식을 빌려 '현재를 충실하게 살고 과거로부터 배우며 미래를 계획하면 잘 살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누가 모르는 말이냐고...-_-;;; 이렇게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작가는 우화라고 보기엔 조잡하고 밋밋한 스토리를 가미하여 길고 지루하게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되풀이한다. 아무리 좋은 아포리즘(aphorism)도 이쯤 되면 말의 공해와 다름이 없다.
그런데 왜 이런 책이 도대체 베스트셀러가 되냐고....사람들마다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제각각이긴 하지만 대충 정리하자면, 저자와 출판사에 대한 믿음과 주말마다 나오는 신문사의 북섹션과 광고, 그리고 도서판매 순위로 정리될 수 있다. 아무개 책이라면 꼭 사본다든지, 어느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면 믿을만 하다던지 이 만큼 많은 사람이 봤으니 괜찮은 책이겠지 하는 식이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작가 최신작이란다.
신문사 북섹션마다 기사가 실렸네.(사실...신문에 나오는 서평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고...)
어쭈, 여기저기 광고도 많이하고..
남들도 다 사보는데 나도 한 번 봐야지...
두둥! 베스트셀러 입성! 그 뒤로는 순풍에 돛 단 배처럼 술술 풀린다.
풍문에 의하면 저자에게 선인세로만 무려 1억원을 지불했다고 한다. 또 그만큼의 가치를 뽑아내기 위해 광고에도 수 억원을 투자 했다지.....랜덤하우스와의 합작을 목전에 두고 중앙M&B가 뭔가 실적을 내야 하긴 했었나보다.
'선물'의 서평을 쓰면서 생뚱맞게 랜덤하우스와 중앙M&B의 합작법인설립 이야기를 앞에서 했는지 이쯤 되면 좀 이해가 되지?
||||
'책갈피 > 경제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사이쇼 히로시||한스미디어||2003.10.06||10000|| (0) | 2004.01.20 |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