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털 잘 잡는 공기 청정기 없을까?

냥이마마들을 모시고 사는 것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특히 털날림과 떵냄새는 해결하기 어려운 골칫거리이다. 물론 매일같이 깨끗이 청소해주고, 화장실 모래 부지런히 갈아주고, 자주자주 환기만 시켜준다면야 상당부분 문제가 해소되지만..내가 이렇게 부지런했다면 뭔가 큰 일을 해도 진작에 했을 것이다.

그래서 최근 눈독을 들이는 상품은 바로 공!기!청!정!기!!!!
공기청정기를 고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얼마나 먼지와 동물의 털, 그리고 고약한 냄시를 잘 잛아주느냐겠지만 이 외에도 매일 같이 틀어놓고 사는 물건이기 때문에 소음과 전력소비량도 체크해야 하고, 구석탱이에 짱박아 놓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디자인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러한 모든 사항을 고려하여 몇 가지 골라본 결과....


삼성의 AC-121B/BR. 이 모델의 가장 좋은 점은 필터를 물로 씻거나 햇빝에 말려서 다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한 번 구입하면 추가비용이 없다는 것이다. 보통 6개월 내지는 1년에 한 번 갈아줘야 하는 필터의 값이 3~4만원대, 헤파필터의 값이 8만원~10만원대 인것을 생각해보면 대단한 이점이 아닐 수 없다. 디자인 또한 세련되 보인다. 그러나 리모콘이 없고 벽에 걸 수가 없으며 덩치 또한 상당히 크다고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66만원이나 한다ㅠ.ㅠ


두 번째는 샤프의  FU-43K 모델.
매우 심플한 디자인의 이 공기청정기는 벽에 걸 수도 있으며 리모콘 또한 제공된다. 또 '+-플라즈마 클러스터 이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및 MRSA 살균' (말 디게 어렵다), 한 마디로 독감 바이러스를 살균해준단다. 이 모델의 가격은 43만원.


마지막으로 동물 털을 잘 잡아주기로 입소문이 난 하나웰 공기청정기로 가격도 29만 5천원으로 제일 싸다. (간혹 옥션에서 대박 가격으로 살 수도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이 매우 좋다고 하나 디자인이 영 구리다. 어쨌든 지금 내 수준에 가장 맞는 공기청정기라고 할 수 있으나 필터값이 만만치 않을 듯 하다.

어쨌든 올해는 종쳤고 내년에 이사 갈 때 꼭 사고야 말꺼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