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9-07) 오페라 카르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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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보았다.
티켓이 상당히 비싸서 좋은 자리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난생 처음 보는 오페라이기에 기대가 꽤 컸다.
그런데 기대했던 만큼의 크나큰 감동이 있지는 않았다.
귀에 익숙한 <하바네라>,<투우사의 노래>, <꽃노래> 등등이 나올 때는 좋았지만...
전반적으로 약간은 지루한 느낌이었다.
오케스트라도 좋았고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도 좋았지만, 왠지 흡인력이 좀 떨어진다고나 할까...

남들은 매혹적인 카르멘 어쩌구 저쩌구 하지만..난 그저 여자 하나 잘못 만나 패가망신한 돈 호세가 불쌍할 따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