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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흔적

(06-05-25) 마음의 선물 멸치젓

정미자씨 2006. 6. 1. 16:09


20060525어제, 지헌이형한테 전화가 왔었다.
'멸치젓 먹니?'
'멸치젓이요? 먹기야 먹죠. 왜요?'
'멸치젓 좀 갖다주려고, 내일 잠깐 집에 들릴께.'

얼떨껄에 알았다고 대답을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갑자기 왠 멸치젓일까 싶었다.
제주에서는 '멸젓'이라고 하여 밥반찬으로도 먹고, 삼겹살에 찍어도 먹고 해서, 양념된 '멸젓'이 어서 많이 생겨서 나눠먹으려고 하나보다 했다.

그리고, 오늘 지헌이형이 언니, 희선이랑 함께 집에 들러서 멸치젓을 주고 갔는데...

우와,우와,우와~~~진짜 멸치젓이다. 생멸치가 생겨서 언니가 직접 소금을 쳐서 멸치젓을 담궜다고 한다. 멸치액젓만 사서 먹어봤지, 진짜 멸치젓을 보기는 처음이다.

잘 삭혀서, 김치담굴 때도 쓰고, 양념해서 밥반찬으로도 먹고 해야겠다.

직접 멸치젓을 담그면서, 우리집에까지 마음을 써준, 지헌이형과 언니에게 참으로 고맙다. 멸치젓 잘 먹으께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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