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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제주도

(05-04-05) 절물오름과 명도암, 삼양해수욕장

정미자씨 2005. 4. 6. 17:41
지난 번 물찾오름에 이어 오늘은 절물오름에 올랐다.
절물오름은 절물자연휴양림 내에 있는데, 절물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과 취사장을 갖추고 있어서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에게 좋은 곳이다.

휴양림에 들어서면 울창한 삼나무 숲길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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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끝에는 자그만한 연못이 있고, 연못을 끼고 왼편으로 돌면 신경통에 좋다는 약수터가 있다.



예전에는 물이 꽤 많이 솟았다는데 지금은 많이 수량이 줄어든 상태다.



절물오름 등산로 입구






절물오름 정상에는 전망대 격인 자그마한 정자가 세워져 있으며 제주시 전경을 볼 수 있다. 멀리 보이는 게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본 한라산 전경. 화창한 날씨덕에 한라산이 손에 잡힐듯 보인다.



절물오름 정상에서는 사방 전경이 탁 트여서 시원하다. 멀리 성산 일출봉까지 보인다던데, 이 날은 희미하게만 보였다.



하늘색과 바다색이 비슷해서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바다인지 구분이 잘 안 될정도다.




절물오름의 말굽형 분화구. 말굽형 분화구는 분화구 한 쪽이 툭 터져 있는 것을 말한다.



이 날 우리는 새로 수리한 수동형 필카를 들고 가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사진이 잘 나와야할텐데.... 무게도 무겁고, 일일이 초점도 맞춰야하고 디카보다는 여러가지 면에서 불편하지만, 그래도 필카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기에 열심히 찍고 다녀볼려고 한다.












하산하는 길.  등산로 주변에 복수초가 많이 피어 있었다. 복수초는 이른 봄에 쌓여있는 눈을 뚫고 꽃이 피어 봄의 시작을 알리는 꽃으로 복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를 써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의 이름을 가졌다.





절물오름을 오르는 데는 왕복 약 1시간 정도가 걸린다.


절물오름에서 내려와 근처에 있는 명도암에서 사진 몇 장을 찍었다. 오며가며 차안에서만 보던 곳이었는데,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고 있는 양들이 이색적이어서 언제 한 번 꼭 와봐야지 했던 곳이었다. 그런데 갔던 날은 양들이 보이지 않았다. ㅠ.ㅠ...

그래서 자그만한 유채꽃밭과 풍차 앞에서 사진 몇 장만 찍고 돌아왔다.



유채꽃밭에서는 신혼부부 한 쌍이 웨딩촬영을 하고 있었다.



네덜란드식 풍차앞에서..







명도암은 관광휴양목장으로  숙박시설과 휴양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여러 드라마의 촬영장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삼양해수욕장에 들렀다. 삼양해수욕장은 검은모래 찜질로 유명하다. 또 해수욕장의 샤워시설로 이용되는 자연 용천수 담수욕으도 유명한데 아무리 찌는 듯한 여름철이라도 5분 이상 물 속에 담겨져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고 수질도 좋다고 정평이 나 있단다.





나 잡아봐라~~~~-_-;;;









모래가 정말 가늘고 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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