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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제주도

(05-07-29~31) 태영 학교 동기들 제주 여행

정미자씨 2006. 2. 9. 22:39
*** 여행을 다녀 간 후 해가 지나고 나서야 여행기를 쓰니 일정이 기억 안 나는게 당연지사. ㅠ.ㅠ 이 놈의 게으름이란...그래서 생각나는대로만 적습니다. ***

97학번 태영 학교 동기들 몇몇이 제주도로 여행을 왔다. 말은 내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왔다고들은 하는데...ㅋㅋ 어쨌든 멀리 바다건너까지 찾아와 준 태영의 첫번째 손님들. 그간 많은 손님들이 다녀갔지만 거진 나와 관련된 손님들이었다.

첫날. 우중충한 날씨다. 용두암과 용연을 거쳐 집근처의 별도봉에 올랐다. 해안 절벽을 끼고 단장해 놓은 아름다운 산책로가 유명한 별도봉은 제주 사람들이 운동코스로 즐겨 찾는 곳이다.

멀리 보이는 것은 제주항













정상도착. 힘자랑하는 진수



영란, 사진 잘 나왔네..






별도봉 산책코스는 별도봉 정상을 거쳐 해안절벽을 끼고 나있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에서 보이는 전경이 참 멋있다.









김정호 선생은 아마 이런 식으로 높은 곳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며 지도를 만들었을 것 같다.



맨몸으로 오르기에도 운동부족으로 힘든 나와 너무 대비되는 아저씨. 자전거를 어깨에 매고 거뜬히 오르는 중..-_-;





갑옷을 입은 장군처럼 보이는 바위.



별도봉 산책을 마치고 일단 집으로 철수, 잠깐 휴식을 취하며 태영이 퇴근하길 기다렸다.

전날 미용을 하느라 진정제를 맞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는 뭉치. 영란이가 좋은가보다. 계속 근처에서 맴돈다. 밥주는 사람은 난데..ㅠ.ㅠ








밤에는 집근처 삼양해수욕장으로 밤바다를 보러 갔다. 처음에는  바다에 발만 담그는가 싶더니, 곧 서로 물에 빠뜨리기 놀이를 하며 흠뻑 바닷물에 몸을 담근다.  젊음이 좋긴 좋은가보다.(비록 한 살 차이지만...)



덕분에 이 날 태영은 핸드폰과 차키와 집키가 달린 열쇠고리를 바닷물에 빠뜨려 잃어버렸다. 차문은 잠겨져 있고, 택시타고 돌아간다해도 집키가 없고.... 다행히 주인집에 비상키가 있어서 잘 해결되긴 했지만, 안해도 될 고생을 조금 했다. 뭐..여행은 이런 맛이지..ㅋㅋ

이튿날. 태영은 출근을 하고 나의 가이드에 따라 제주 관광에 나섰다. 오늘 날씨는 다행히 맑다.

섭지코지에서...







이병헌 포즈 따라하기..벌써들 이렇게 허리가 굳어서야..쯔쯔..


















드라마 올인에 나오는 성당앞에서..들어가려면 입장료 5천원을 내야하는관계로 앞에서만 사진 몇 장 박았다.













섭지코지를 지나, 찌는 듯한 더위를 참아가며 찾아간 곳은 정방폭포. 여러번 찾아왔지만, 정방폭포물에 발을 담가보기는 나도 처음인데, 정말 발이 시려울 정도로 물이 차갑다. 또 폭포 때문에 일어나는 물보라가 온 몸을 적시는데....더운 여름 날 강추다!

























이 날 정방폭포를 비롯해 서귀포에 있는 몇몇 관광단지를 둘러본 후 오후 늦게는 카트를 탔다. 일인 당 2만원으로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자들이라 그런지 모두 재밌어 했다. 나는 카트랑 ATM이랑 헷갈려서 ATM타는 줄 알고 좋아했는데...담에 ATM 한 번 타봐야쥐~~~

마지막 날에는 함덕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했다. 물이 얕고, 파도가 없어서 젊은 사람들 놀기에는 좀 부적당한 듯 했다. 비키니 입은 예쁜 아가씨들도 별로 없고...그래도 바다빛깔이 너무 아름다웠다.

태영의 회사동기들과 여행기간이 겹치는 바람에 집에서 제대로 된 밥 한 끼 못차려 준게 마음에 좀 걸린다. 다음에 놀러 또 와~~ 그 때는 늦었지만 제대로 된 집들이 한 번 하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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