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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흔적

(08/04/13) 맹모삼천지교는 아니지만...

정미자씨 2008. 4. 13. 18:27
20080413서울로 이사오고 나서 아이 아토피 상태가 조금씩 악화되더니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결국 지난 수요일부터 스테로이드 연고를 하루 2회씩 바르고 있다.
진물이 너무 심해서 2차감염이 우려되었기 때문이다.

주변환경이 이렇게 많은 영향을 끼치다니...
결국 공기좋은 동네로 이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요새 이지역 전세 매물이 귀해서 내놓은 지 일주일만에 집이 나가고,
우리가 살 집도 바로 계약할 수 있었다.
새로 구한 집은 경기도 양주 천보산 자락에 자리잡아 공기 맑기로 유명한 아파트로 지은지 3년차, 만 2년 된 곳이다.
33평, 10층이고 정남향에, 앞에 가로막힌 것 하나 없이 탁 틔여서 해도 잘 들어오고, 환기시키기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
화장실이며, 창문이며 실리콘에 곰팡이 하나 없이 꺠끗하고...
왜들 그렇게 아파트, 아파트 하나 했더니...
지은 지 얼마 안된 아파트라 그런지 정말 살기 편하겠더라.
전세금도 여기보다 천만원이나 싸다.
이사는 이번주 토요일. 3월 15일에 이사왔으니 거진 한달만의 재이사.

처음부터 아이생각해서 외곽으로 빠졌으면 좋았을 걸, 그래도 IN 서울을 고집하는 바람에 애는 애대로 고생시키고, 돈은 돈대로 낭비하고...T.T

맹모삼천지교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사까지 감행한 만큼 새로 이사한 집에서는 찬이 아토피 확 잡을 수 있었으면 한다.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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