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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책갈피/인문사회 (4)
미자씨네
책을 한 권씩 뗄 때마다 서평을 남기려 노력하지만 "남을 아프게 하지도 가렵게 하지도 못하고, 구절마다 범범하고 데면데면하여 우유부단하기만 하다면 이런 글을 대체 얻다쓰겠는가?" 라는 연암 박지원의 글을 보니, 풀이 죽는다. 내용도 없고, 깊이도 없고, 재치도 없고, 남이 보고 공명하지도 , 본인이 만족하지도 않는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고, 비루하기 짝이 없는 나의 글...T.T 사실, 이 책을 사 놓은지는 무려 두 해가 넘었다. 보고 싶어 사긴 했지만 '들뢰즈의 사유와 개념으로 풀어 쓴 열하일기'라는 보기만 해도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책소개 탓에 지금까지 미뤄둔 것이다. 그러나 '무지 어렵고, 지루할 것 같다'는 나의 우려는 기우였다. 박지원의 열하일기가 워낙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기도 하지만, 저자인 고..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어언 이십년이 다 되감에도 불구하고 음악책 맨 뒤에 실렸있던 6.25노래 가사가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 건, 나의 기억력이 뛰어나서일까, 아니면 어린 나이에도 섬짓하게 느껴졌던 가사 내용 때문일까... 이 책은 시작되어서는 안 될 전쟁이지만 시작되었고, 끝나야 했는데도 끝나지 않은, 그러나 반드시 끝나야만 하는 전쟁인 한국전쟁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한국전쟁 관련서이다. 한국전쟁은 이..
1964년 3월 13일 새벽3시, 캐서린 제노비스라는 20대 후반 여성이 뉴욕주 퀸스지역 도로에서 칼로 난자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소리치며 도움을 요청했다. 잔혹한 살인의 현장을 집 창가에서 목격한 사람은 모두 38명. 그러나 도움을 주기는 커녕 경찰에 신고를 한 사람조차 단 한 명 없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목격자들의 기이한 행동을 분석하기 위해 두 명의 심리학자 달리와 라타네는 조사를 시작했다. 결과는 놀라왔다. 개인의 책임의식은 집단의 규모에 반비례한다는 것. 일명 '책임감 분산'이라고 이름붙인 이 현상은 즉, 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많을 수록 개인이 느끼는 책임간은 적어진다는 것이다. 군중들 사이에서 책임감이 공평하게 나누어지기 때문이다. 책임감 분산이 사회적 예절과 ..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 미사일, 살사, 영화 브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정작 영화를 본 적은 없다-_-)....쿠바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우연히 인터넷서점에서 이 책의 서평을 접하고는 매우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틴아메리카 1위,세계 11위(89년 유엔개발계획의 생활수준 지표)의 부국' 이었던 쿠바는 1980년대 후반 원조국 소련의 붕괴와 미국의 봉쇄 정책 등으로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대외의존도가 높았던 식량과 석유의 공급중단은 쿠바의 경제를 송두리채 무너뜨리고 수많은 아사자가 속출할 지경에까지 이른다. 도시농업은 배고픈 상태의 쿠바가 선택할 수 있었던 유일한 길이었다. 쓰레기로 뒤덮인 자투리 땅에 오이와 강낭콩,당근,가지,피망의 씨를 뿌렸다. 흙이 없으면 흙을 퍼날랐다. 벽돌과 베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