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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장태호||종이심장||2006.06.01||120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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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장태호||종이심장||2006.06.01||12000||

정미자씨 2006. 9. 17. 16:05


네이버 북꼼에 선정되어 받은 책으로 쓴 서평.
공으로 책 받는 다고 좋아만했는데, 취향이 아닌 책으로 서평을 쓰는 것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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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프리카에 펭귄이 방문했습니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 거주 중인 저자가 케이프타운을 중심으로 남아공의 여기저기를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여행 에세이이다.

달랑 한 문장으로 이 책을 소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달랑 한 문장으로 이 책이 품고 있는 아프리카의 향기까지 전하는 것은 불가능할 듯 하다.

먼 곳이 보고 싶은 사람들의 언덕, 시그널 힐
한가한 오후의 노천 해변 레스토랑 랑가방
멋진 친구들과 함계 샌딩 보드를 즐길 수 있는 아틀란티스 샌들
바다에서 막 잡아올린 싱싱한 참치를 쇼핑할 수 있는 핫베이 부두,
거대한 펭귄과 맞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할 지도 모르는 볼더스비치
나이가 들어 사냥에 실패하는 날이 많아진 슬픈 사자왕 쟈카
당신의 일상을 집어 던지는 블루크랑스 번지 브리지 등등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일 당장이라도  비행기를 타고 케이프타운으로 떠나고 싶은 충동이 불끈 불끈...T.T...

넬슨 만델라의 나라로만 알고 있던 남아공에 이렇게 많은 매력이 숨어 있을 줄이야.......

아프리카하면 '드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사자'와 '하이에나가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릴 것 같은 킬리만자로'만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아프리카의 새로운 매력을 일깨워 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 후반부에 케이프타운을 '영어연수'와 '골프천국'으로 소개하는 부분이 실질적인 정보이긴 하지만 전반적인 책의 분위기와 맞지 않아 좀 생뚱맞게 느껴진다.



Oh! Yes!
동물의 왕국 아프리카가 아닌 인간의 왕국 아프리카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
유럽 이외의 지역에 어학연수를 가고자 하는 사람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_-;;;

Oh! No!
감성적이고 뜬구름 잡는 듯하고, 선문답 같은 문장을 싫어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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