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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년||우라사와 나오키의 ||학산문화사||||3500||

정미자씨 2003. 11. 27. 01:55


난 몸 움직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나 요즘같은 찜통더위에는 집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만화책 보는 것이 장땡이다.
션한 수박한 통 잘라놓으면 금상첨화쥐..흐흐흐...

『20세기 소년』은 일본만화를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면 알만한 우라사와 나오키의 신작만화이다.
우라사와 나오키가 누군지 모른다고?
그렇다면 『마스터 키튼』, 『야와라』, 『몬스터』를 그린 작가라고 하면 이제는 알겠지...
그래도 잘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아는 수밖에...ㅡ.ㅜ..

『20세기 소년』은 우라사와 나오키류의 백과사전형 작품이다. 백과사전이라고 해서 함량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몬스터』의 미스터리한 추격의 구조와 『야와라』등에서 볼 수 있는 개성적인 인물들의 명랑한 관계, 『마스터 키튼』에서 언뜻 비치는 스산한 서글픔을 안고 사는 캐릭터들이 한 작품에 들어와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주인공 켄지는 편의점 주인이다. 돈도 잘 못 벌고, 여자친구도 없는, 게다가 누나의 애까지 키우고 있는, 한 마디로 인생이 그렇고 그런 남자. 이런 남자 주변에 어느 날 이상한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살인 사건의 단서는 '친구'라는 비밀결사조직의 마크 하나. 그런데 동그라미 안에 손가락이 그려진 마크는 이상하게도 켄지의 눈에 익다.

그러나 살인사건은 사건의 서막일 뿐. 어릴 적 친구들과 만들었던 지구파멸의 시나리오가 비밀결사조직 '친구'에 의해 그대로 현실로 나나타고......이제 '친구'의 음모를 막을 자는 켄지와 어릴 적 친구들 밖에 없는데...

20세기 같은 21세기에 21세기를 꿈꿨던 20세기 소년들의 이야기 『20세기 소년』은 현재 5권까지 출간 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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