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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천녀||시미즈 레이코||서울문화사||1999.10.20||30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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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광천녀||시미즈 레이코||서울문화사||1999.10.20||3000||

정미자씨 2004. 6. 1. 16:57


오랜만에 빌려다 본 만화책. 순식간에 22권을 모두 읽었다. 역시 완결나지 않은 장편만화는 아싸리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게다가 다음 편이 언제 나올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T.T

월광천녀는 일본에서 400만부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 있는 만화로 작가 시미즈 레이코의 아름답고 깔끔하며 섬세한 그림체가 아주 일품인 만화이다. 16살이 되면 천녀(天女) 가구야히메의 제물로 바쳐질 운명으로 태어난 아이들. 사실 이들은 세계 각국의 주요인사들의 자식들이 불치의 병에 걸릴 것을 우려하여 만들어진 복제인간이다. 이야기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운명의 고리를 끊기 위해 고향인 태평양의 섬에 다시 모이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신들의 출생의 비밀은 알아내는데 성공하지만  결국은 살해되어 본체에 이식되거나 이미 죽은 본체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그러나 이식된 도너의 장기는 오히려 본체의 의식을 지배하게 되고 아이들은 세계각국의 VIP가 된다.

월광천녀의 원제는 가구야히메. 가구야히메는 원래 대나무에서 태어나 달로 승천했다는 일본 전설속의 주인공이다.(우리나라의 선녀와 나뭇꾼 설화와 비슷하다.) 만화 속에서 가구야히메의 정체는 바로 '달'  먼 외계에서 온 달은 오랜세월동안 지구의 인력에 붙잡혀 있었지만 소년소녀들을 이용, 그 고리를 끊고 우주로 돌아가려 하는 것이다.

작가가 결말을 어떻게 내려고 하는지 걱정이 될 정도로 스토리는 얽히고 설켜서 '도대체 어쩌자고 이야기를 이렇게 벌려놓기만 하는거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그렇다고 마냥 허무맹랑하지는 않다. 미스테리물과 SF 판타지 물을 적당히 섞어 놓은 듯한 느낌이랄까....하지만 여기까지!!!! 이제는 작가가 더 일벌일지 말고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하는 것이 깔끔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완결이 나야 알겠지만...^^;;;

주인공 아키라와 유이. 둘이 잘 되야 할 텐데.......T.T

















*** 캐릭터 소개는 http://lovemoons.com.ne.kr/work2.html 에서 내 맘대로 퍼온 것이므로 절대 비밀에 붙일 것..-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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