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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요괴 이야기||스기우라 시호||서울문화사||1999.11.11||30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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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요괴 이야기||스기우라 시호||서울문화사||1999.11.11||3000||

정미자씨 2004. 2. 20. 15:31


이사 온 영등포 집 앞에는 만화대여점이 나란히 두 개가 붙어서 영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만화책 한 권의 대여료가 100원 밖에 하지 않는다.  와우! 100원 이라니...전에 살던 뚝섬의 1/3 가격이다. 흐흐흐.....

기쁜 마음에 선불회원으로 바로 가입하고 처음으로 빌린 만화책이 바로 얼음요괴 이야기이다. 전 24권과 외전 1권으로 되어 있으며  2003년 12월 완간되었다. 1권이 1999년11월에 나왔으니 만 4년 만에 완간된 것이다. 심장병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순수한 청년 이슈카는 삶을 마감할 장소로 얼음요괴가 산다는 동굴을 선택한다. 그곳에서 얼음요괴 블러드를 만난 이슈카는 블러드가 흘린 '눈물의 보석'덕분에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후 블러드와 함께 지내게 된다. 요괴와 인간이 공존할 수 없었던 시대에 둘의 사랑이 평탄할 리가 없다. 하지만 만화가 그러하듯 (하긴 굳이 만화라는 장르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갖은 고난과 역경 속에  둘의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된다.

초반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의 오밀조밀함이 떨어지고 과장된다는 느낌이 들지만 전반적으로 산뜻하고 유머러스하며 요괴와 인간의 대립과 화해과정이 과하지 않게 잘 그려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군다나 꽃미남이 넘쳐나는데...어찌 만족스럽지 않을까....야오이물이긴 하지만 그리 야오이삘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야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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