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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씨네
한국전쟁||박태균||책과함께||2005.06.25||16800|| 본문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 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어언 이십년이 다 되감에도 불구하고 음악책 맨 뒤에 실렸있던 6.25노래 가사가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 건, 나의 기억력이 뛰어나서일까, 아니면 어린 나이에도 섬짓하게 느껴졌던 가사 내용 때문일까...
이 책은 시작되어서는 안 될 전쟁이지만 시작되었고, 끝나야 했는데도 끝나지 않은, 그러나 반드시 끝나야만 하는 전쟁인 한국전쟁에 대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한국전쟁 관련서이다.
한국전쟁은 이 땅에서 벌어진 가장 비극적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는 매우 단편적이다. 아직까지도 '남침이냐', '북침이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 것처럼 여겨지니 말이다. 물론 전쟁 개전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가리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한국전쟁이 우리 사회에 미친 막대한 영향을 생각한다면, 또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봤을 때, '누가 먼저 침략했는가'라는 키워드 하나로 한국전쟁을 이해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박태균 교수의 '한국전쟁'은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한국전쟁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반가운 책이다.
책은 역사에서 전쟁이 가지는 의미부터 시작해서, 분단과 전쟁의 개전과 과정, 그리고 전쟁이 남긴 상처까지 차근차근 짚어 나간다. 특히 전쟁의 진행과정을 '한국전쟁은 실패의 연속과정'이라는 새로운 잣대로 풀어나간 점이 새롭게 느껴진다. 저자의 말처럼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한국전쟁의 전개과정에 대한 서술은 대개 '성공'의 과정으로만 그려져 왔다. 한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 전선에서 북한군을 잘 막았고,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북한군은 궤멸의 위기에서 중군군의 도움을 받아 38선 이북 지역을 횝고했고, 한국군과 유엔군은 중국군의 반격을 방어하는데 성공해서 남과 북의 경계선을 38선 근처로 되돌려 놓았다. 그러므로 전쟁은 아무도 실패하지 않았으며 누구나 승리한 전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참혹한 전쟁은 실패의 연속과정이었다. 그렇기에 어느 누구도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전쟁을 흔히들 끝나지 않은 전쟁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정전이 아닌 휴전상태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전쟁에 대한 보다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그 연구 결과가 보다 쉽게 대중들에게 알려졌으면 한다. 한국전쟁은 이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하고, 극복해야만 하는 역사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역사에서 전쟁은?
한국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분단되지 않을수는 없었을까?
전쟁은 왜 1950년 6월에 시작되었을까?
전쟁은 실패의 연속과정이었다
전쟁은 왜 2년이나 더 계속되었는가?
전쟁은 후방에서도 진행되었다
전쟁은 왜 끝나지 않았고, 끝나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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