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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쉼표를 찍다||김정희||랜덤하우스||2006.08.28||110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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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쉼표를 찍다||김정희||랜덤하우스||2006.08.28||11000||

정미자씨 2006. 11. 24. 16:27


네이버 북꼼에 선정되어 쓴 서평. 드디어 마지막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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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단지 옷에 대한 것이 아니다. 패션은 하늘에도 있고 거리에도 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 우리가 사는 방식, 우리가 하는 일, 그 모든 것에 깃들어 있다." -  가브리엘 코코 샤넬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되로 때 처음으로 사용했던 나뭇잎 한 장이 옷의 기원이다. 나뭇잎 한 장이면 충분했던 그 때에도 과연 '패션'이란 것이 존재 했을까? 나뭇잎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려 했을까?

현대인들이 패션에 쏟는 관심과 정성은 아담과 이브때에 비할바가 아니다. 매달 패션 잡지를 뒤적이고, 유행하는 아이템을 구입하고, 몇 달치 월급을 쏟아부어 명품을 구입하고, 남보다 조금이라도 멋지게 보이는데 갖은 공을 들인다. 사실, '옷이 날개'라는 말처럼 잘 차려입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좋아보이며, 사회적으로도 좀 더 나은 대접을 받는다. 후줄근한 차림으로 백화점에 갔을 때와 정장으로 쫙 빼입고 갔을 때 백화점 점원이 대하는 태도는 확연히 다르다.

이 책은 이처럼 현대인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어렵게 여기는 패션에 대해 칼럼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책이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교양으로 패션 읽기'는 패션의 역사와 패션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패션으로 영화 읽기'는 영화에 나타난 패션과 그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패션에 대해 전반적으로 쉽고 재미있게 훑어볼 수 있어 좋으나, 이 책을 읽고 패셔너블(?)한 사람이 되기는 어려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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