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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혼혈왕자(전4권)||조앤 K 롤링||문학수첩||2005.11.01||85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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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혼혈왕자(전4권)||조앤 K 롤링||문학수첩||2005.11.01||8500||

정미자씨 2006. 1. 15. 21:27


(스포일러 주의!!!! )

2년 만에 해리포터가 돌아왔다. 퀴디치 월드컵, 트리위저드 경기와 같이 전 시리즈에서 매번 있어 왔던 큰 볼거리도 없고 기대했던 볼드모트와의 직접적인 대결도 없었지만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그 어느 시리즈보다 흥미진진하다. 특히 전권 '해리포터와 불사조기사단'의 음울하고 어두운 분위에 실망했었던 사람이라면 이번 시리즈가 특히 반가울 듯.

볼드모트의 부활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마법사 세계는 큰 혼란에 빠진다. 수많은 마법사들이 실종 또는 살해되는 가운데 스네이프는 볼드모트의 비밀 명령을 받은 말포이를 도와주기로 '깨질 수 없는 맹세'를 한다. 그리고 예언을 통해 볼드모트와 자신은 서로가 서로를 죽일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 해리는 덤블도어에게 특별수업을 받게 된다. 특별수업을 통해 해리는 볼드모트의 과거 행적들을 알게 되고, 덤블도어와 해리는 그의 불사의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데.....

해리포터 시리즈 6권에 해당하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는 믿었던 자의 배신, 믿을 수 없는 죽음, 그리고 새로운 출발로 대충 요약할 수 있을 듯...

모든 사람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덤블도어는 스네이프에 대해 왜 그렇게 확신했을까? 아직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스네이프에 대한 비밀이 있는 것일까?  덤블도어는 정말 죽었을까? 덤블도어가 죽는 장면을 보면서도, 나는 그 죽음이 믿기지 않았다. 당연히 적을 속이기 위한 거짓죽음인 줄 알았다. 최고의 마법사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허무하게 죽어버린 덤블도어. 그의 죽음 역시 그의 안배였을까?

부모님, 시리우스가 죽고 마지막으로 그를 지켜주던 가장 든든한 보호자였던 덤블도어마저 세상을 떠난 지금, 해리와 볼드모트 사이를 막아서 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학교를 떠나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를 찾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해리포터의 새로운 모험과 볼드모트와의 마지막 대결이 그려질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사족 :  전편보다 훨씬 더 성숙해진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보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성년을 1년 앞둔 한참 나이니 녀석들의 사랑이야기가 당연하지 싶으면서도....귀엽고 순수했던 시절의 어린 녀석들의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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