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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흔적

(06-03-04) 맛있는 월남쌈

정미자씨 2006. 3. 27. 19:54
20060304서울에 온지도 어언 9일째. 그 동안 서로 너무 바빠 얼굴 마주치기도 힘들었던 혜경이가 은희와 함께 월남쌈을 해주어서 먹었다.

우리집 고양이와는 달리 낯을 몹시 가리는 혜경이네 고양이들.
내가 머문지 일주일이나 지나서야 이제 겨우 얼굴을 보여준다.

얘가 작은놈 길남이



얘는 큰놈 길동이.


내가 집에 들어서기만 하면 장농위로 숨기 바쁘던 놈들이 은희에게는 철푸덕 안겨 엉덩이를 허락하고 있다. 나쁜넘들..--+



회사일이 몹시 바빠 제대로 얼굴 보기도 힘들었던 혜경이. 잠옷바지가 참으로 근사하오.



드디어 월남싼 준비 완료!
각종 야채, 햄, 맛살, 오뎅, 새싹채소 등 그냥 온갖 재료를 손질해서 모두 채썰기만 하면 된다.



제일 중요한 건 소스! 휘시소스에 파일애플과 월남고추를 갈아넣는 것이 포인트인 듯...

살림꾼 은희가 따뜻한 물에 피를 불려준다.



불려진 피는 금새 접시에 달라붙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접시에 물을 조금 묻히는 방법이 있다.





먹는 방법은

1. 따뜻한 물에 불린 피에 취향 것 재료를 올려놓는다.



2. 소스는 찍어먹어도 돼고, 아예 쌈을 쌀 때 재료위에 뿌려서 싸도 된다.





3. 지 맘대로 재료가 새지만 않게끔 싸서 입안으로 쏙! 넣는다.









잠시 후....세 명의 처자가 두 접시를 아작냈다.



소스만 준비하면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월남쌈! 나중에 신랑에게도 한 번 해줘야겠다.



서로를 닭보듯 하는 우리집 고양이들과는 달리 혜경이네 고양이들은 마치 샴쌍둥이처럼 붙어서 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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