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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15~20) 베트남 ② 하노이_문묘 본문

일상탈출/2005신혼여행

(05-04-15~20) 베트남 ② 하노이_문묘

정미자씨 2005. 5. 20. 16:42
버스를 타고 문묘 가는 길.

자동차보다 낮은 오토바이들을 위해서인지 본신호등 밑에 작은 신호등이 더 달려 있다. (버스 안에서 찍은 거라 흔들렸네..)



어딜 가나 도로에는 오토바이들이 많다.



학생들인 것 같은데, 땡땡이 치고 놀고 있나???



노천 이발소. 참 정겨운 풍경이다.



여기가 바로 문묘의 입구. 하노이는 베트남전 당시 많은 폭격으로 인해 남아 있는 유적지가 거의 없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문묘는 1070년 라탄똥 황제가 공자를 기리기 위해 만든 것이다. 공자를 베트남식 한자 발음으로 '꽁짜오"라고 한다.

리 Ly 왕조 동안 불교에서 유교로 국교가 전환되면서 문묘는 당시의 정신적인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된다. 이곳은 베트남 최초의 대학이 문을 연곳이기도 하며 한때 2만 명의 학자가 이곳에서 공부를 했었다고 한다.  경내에는 1484년부터 약 300년간 시행한 과거시험 합격자들의 명단이 각각 새겨져 있는 비석들이 있다.





정문을 들어서서...





문묘 안의 전경. 가운데 정사각형의 인공호수가 있고, 양 옆의 회랑식 복도에는 비석들이 들어서 있다.





이 비석에는 옛날에 과거에 합격한 사람들의 명단이 적혀있다.

비석을 보면 어떤 것은 거북이가 머리를 바짝 쳐들고 있고, 어떤 것은 머리를 낮게 하고 있는데, 바짝 쳐들고 있는 비석에 적힌 사람이 더 높은 점수로 합격한 사람이란다.





이 거북이의 머리를 만지면 시험에 합격한다는 전설이 있어서 거북이들 머리가 사람들 손때때문에 반질반질하다.



이곳을 지나 문을 하나 더 지나면



지붕에 용 2마리가 있는 문인지 건물인지가 나타난다.



안에는 향을 올리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그 옆에는 학같이 생긴 조각상이 서 있다.



이 문을 지나면 용 두 마리가 앙증맞게 붙어 있는 향로가 있고.




향로를 지나면 공자가 모셔져 있는 사원이다.

공자 얼굴이 꽤나 후덕하게 생겼다.



여기를 지나 더 들어가면 왕을 모셔놓은 곳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안들어서 모르겠다. 뭐라뭐라고 가이드가 설명했지만, 가이드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안 들었다.-.-

문묘 안은 울창한 나무들이 많다.







베트남의 이가 왕족이 우리나라 화산 이씨의 선조라고 하던데...어쨌든, 왕을 모셔 놓은 사당이다.



우리나라의 신문고 같이 생긴 북이다.



문묘를 둘러보고 돌아 나오는 길. 기념품 가게 앞에서 작은 공연이 벌어졌다. 베트남 전통 음악을 연주했나 보던데, 마지막에는 아리랑을 연주하면서 한국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하늘색 아오자이를 예쁘게 차려입은 베트남 아가씨. 베트남 아가씨들..내가 봐도 정말 예쁘더라. 하나같이 모델처럼 체형이 늘씬늘씬한게.......





문묘를 나오자 가이드는 잠시 기념품점에 들려 쇼핑을 하게 하였다. 특별히 살 것도 없고 해서 근처 사진 몇 장 찍었다.





과일과게. 다양한 열대과일들이 진열되어 있다.



무슨 가게인지 모르겠는데 가게 앞에 고양이 가족들이 있어서 몇 장 찍었다.









쇼핑을 마치고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대우호텔을 봤다. 하노이에서 제일 좋은 호텔인 대우호텔. 베트남에서 김우중은 국빈대접을 받을 정도로 대우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 지금도 택시의 80% 이상은 대우차이다.





점심을 먹고 근처 호수에서...







해먹을 달고 낮잠을 즐기려는 아저씨. 사진을 찍으니 빤히 쳐다보신다.



거리 행상. 두부를 튀겨서 팔고 있었다.



베트남 전통 모자를 쓰고 짐을 옮기는 여인들. 외국으로 여행을 오면 현지인들의 이런 일상적인 생활 모습을 엿보는 재미가 참 쏠쏠하다. 그네들에게는 별일 아닌것도 나에게는 이국적으로 보이니까.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바로 하롱베이로 이동한다. 하롱베이까지는 버스로 3시간 반. 이제 신혼여행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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